진단을 받게 되면 환자들은 그럴리가 없다며 파킨슨병에 대해서 부정합니다. 하지만 곧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려야 하는지 분노하게 되고, 걱정과 우울함으로 혼자 있게 되는 갈등의 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차츰 자신의 병을 알기 시작하고 도움을 청하게 되지만 한계를 인식하고 열망과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망 보다는 이해와 적응으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치료에 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설정하여 이에 맞추어 치료를 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의 상태가 변하게 되면 바뀐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모든 약이 그러하듯 약효의 작용 시간이 있고, 약의 흡수는 개인별로 차이가 많습니다. 또한 꾸준한 약물 복용이 나중에 약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약물 요법은 완치가 아니라 증상 완화 및 악화 방지를 위해 실시 되고, 단기 부작용(식욕부진, 메스꺼움, 입마름, 저혈압, 기억력장애, 환각, 불면과 악몽)과 장기 합병증(약작용 시간의 단축, 운동 이상증의 발생, "On-Off(약물 반응의 예측 불가능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오랜 약물 투여로 여러 파킨슨병 약제들을 병용하거나 추가해도 효과적 치료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도파민계 약물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이상운동증의 치료가 안 되는 경우, 혹은 심한 “on-off" 변동 등이 조절되지 않을 때, 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